복의 의미와 초복/중복/말복 삼복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 올해는 기운이 가득한 삼복을 맞이하기 위해 삼복에 먹으면 좋은 보양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복이란
복은 엎드린다는 뜻으로 음기가 여름철의 강한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 가을철 금(金)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 여름의 더운 기운에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삼복의 유래
삼복은 1년 중 특별히 가장 더운 시기를 기리는 전통 풍속 중 하나입니다. 하지로부터 세 번째로 경이 들어오는 날을 초복, 네 번째로 들어오는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을 말복이라고 합니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초복부터 말복까지 20일이 걸립니다. 많은 이들이 삼복을 음력으로 계산하지만 삼복은 양력의 개념을 적용한 풍속입니다.
삼복은 중국의 진나라 때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풍속으로 지금도 이 시기의 무더위를 '삼복더위'라고 부릅니다. 우리 선조들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복날이면 삼계탕을 챙겨 먹거나 시원한 수박을 나눠 먹는 풍습도 있었습니다. 고려 후기에는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삼복에 먹으면 좋은 보양식
무더위 탓에 기운이 떨어지는 삼복에는 원기를 북돋고, 활기를 되찾아 주는 보양식을 많이 먹습니다. 복날 최고의 인기 메뉴는 삼계탕입니다. 삼계탕은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에 여러 약재를 넣고 끓인 음식으로 닭고기 외에 몸에 좋은 인삼, 대추, 마늘 등 비타민과 사포닌이 풍부한 재료들이 다량 함유되어 면역력 강화와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장어 역시 좋은 보양식입니다. 장어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칼슘, 콜라겐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과 <지산어보>에도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약해진 자궁을 보양하는 보양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름 별미인 콩국수도 보양식으로 좋습니다. 콩은 단백질과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콩물은 콩을 삶아서 만들기 때문에 영양분이 더욱 풍부합니다. 폐경기 여성에게 좋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많아 유방암과 난소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더위를 이겨내기 힘들다면 냉메밀국수를 추천합니다. 냉메닐국수의 주재료인 메밀은 성질이 차가워 붓기와 염증 완화에 좋습니다. 또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항산화 성분인 루틴이 풍부해 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냉메밀국수와 곁들여 먹는 대파와 고추냉이 역시 항균 작용이 뛰어나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무김치 비빔국수입니다. 어린 무를 뜻하는 열무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하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A 성분도 풍부해 눈 건강에도 좋습니다. 열무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열무김치로 비빔국수로 만들면 더 시원하고 먹을 수 있고 남녀노서 누구나 좋아하는 좋아하는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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